통일 역량 강화 위해 자문위원 연수 시작
총 48회 9600여 명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민주평통의 역할을 인식하고, 통일·대북정책에 관한 전문지식과 정보 공유를 통해 자문위원의 통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2016년 자문위원 연수가 4월 15일부터 국내 지역회의별로 시작됐다.
이번 자문위원 연수에서는 유호열 수석부의장과 배정호 사무처장이 지역별로 참석해 기조강연을 했다. 유호열 수석부의장은 4월 21일 전주 오펠리스컨벤션에서 개최된 전북지역 연수와 4월 22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인천지역 연수에서 기조강연을 했다.
유호열 수석부의장은 기조강연에서 최근의 남북관계와 한반도 주변 정세에 관해 설명하고, 북핵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을 준비해나가는 데는 세 가지 난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 수석부의장은 “북한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제한성을 극복하고,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를 상대로 실질적인 통일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야 하며, ‘우리 힘으로는 어렵다’는 무기력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평통은 통일 환경 변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통일을 준비해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2만 자문위원의 역량을 모아 대응해나가면서 국론을 하나로 결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지역 연수에서는 윤여상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소장과 안명철 엔케이워치 대표, 최은진 국방부 전문위원이 토론자로 참가한 가운데 탈북민과 함께하는 통일 토크콘서트가 진행됐으며, 박상봉 독일통일연구소 대표가 독일 통일의 교훈, 대북 제재 이후의 북한 실상과 남북관계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배정호 사무처장은 4월 15일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개최된 충북지역 연수에서 ‘한반도 통일과 우리의 통일 준비’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배 사무처장은 특강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잇단 도발로 한반도에 위기가 고조되고 통일 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민주평통이 북한 핵 해결과 평화통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사무처장은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 속에서 민주평통은 국민 단합과 국론 결집을 통해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면서 “국내와 해외 자문위원들이 통일 네트워크를 구축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실천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지역 11개 시·군 자문위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연수에서는 특강에 이어 김태우 건양대 교수가 통일 강연을 했으며,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와 곽인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의 통일 토크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연수에서는 민주평통 평화통일 홍보대사인 소프라노 강민성을 비롯해 성악가 김진·임동구의 통일 공연이 진행됐다.
4월부터 시작된 2016년도 자문위원 연수는 충북지역회의 연수를 비롯해 18개 지역회의별로 31회에 걸쳐 일반 자문위원 대상 1일 연수가 실시되고, 주요 거점별로 개최되는 1박 2일 과정의 체험형 연수가 함께 진행된다.
또한 청년 자문위원의 참여 확대를 위한 맞춤형 연수가 11회에 걸쳐 개최된다. 청년 위원 연수는 서울과 부산 등 6개 광역시에서는 야간 과정의 청년 통일 아카데미가 7회 개최되고, 1박 2일 과정의 체험형 연수가 4회 진행된다.
탈북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2회 개최되는 멘토 아카데미는 멘토 자문위원을 대상으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