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올림픽이 치유의 올림픽이 됐으면 합니다.
우리 국민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참 팍팍합니다.
지난겨울,
그 추운 밤 길바닥에 앉아 촛불을 들면서
나라다운 나라, 좋은 나라 만들기를 염원했습니다.
지금도 고위 공직자들의 국정 농단, 부패 범죄,
채용 비리 같은 특권과 반칙의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이번에 올림픽을 보면서
그런 상처들, 아픈 마음들을 위안받고 치유받는
올림픽이 됐으면 합니다.
또한 평화의 올림픽이 됐으면 합니다.
원래 올림픽은 평화의 제전입니다.
거기에 더해 평창동계올림픽이
우리 한반도의 평화를 이뤄나가는 계기가 된다면
그 이상 보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2018년 1월 1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현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