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0월 18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제1회 통일 맘 정착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북한에서의 삶, 탈북 및 남한 사회의 성공적 정착 과정’을 주제로 진행된 정착수기 공모전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탈북민 여성의 성공적인 정착사례를 발굴하고 널리 알림으로써 전체 탈북민의 성공적 정착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첫 사업으로 진행됐다.
민주평통은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진행된 시·도대회에 접수된 총 284편의 작품 중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10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이향 씨는 ‘조금 특별한 나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탈북 및 남한에서의 성장과 정착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작품의 합리성·참신성·독창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상식은 제18기 전국 시·도 여성분과위원장 정책회의와 병행해 진행됐으며, 대상 수상작 발표 시간도 가졌다. 이향 씨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탈북과 정착 시기에 부모님의 희생과 끊임없는 믿음이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라며 부모님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한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으로 서로의 장벽을 깨서 새로운 세상이 오길 희망한다”며 수기 발표를 마쳤다.
우수상은 최은실(부산 북구, ‘나의 탈북 수기’) 씨와 안금선(대구 동구, ‘국민의 세금이 저를 키웠습니다’) 씨, 이혜경(서울 강남구, ‘Mother is strong(엄마는 강하다)’) 씨가 수상했다. 한편 민주평통은 우수한 작품을 책자로 제작, 기관 및 단체에 배부해 업무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