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생각을 수평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민주평화통일아카데미를 통해 통일 역량을 강화하고 통일 공감대를 확산하기를 기대합니다.”
황인성 사무처장은 10월 11일 서울 성동구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성동플러스 평화공감’ 제1기 민주평화통일아카데미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지역 오피니언 리더와 함께 평화통일 기반 조성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한 아카데미를 지역회의와 협의회 단위로 추진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에 서울 중구협의회를 포함한 전국 총 10개 지역에서 아카데미를 개최했으며, 하반기에는 서울 성동구협의회 등 총 16개 지역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김정균 성동구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로 인한 엄중한 한반도 정세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정착이 중요한 목표”라면서 “각계각층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움직임이 통일의 씨앗이 되고, 큰 나무가 될 수 있도록 협의회에서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새 정부의 대북·통일정책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 황인성 사무처장은 “통일은 국민 합의에 기초해 평화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통일과 대북정책에 있어 국민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는 민주평통이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의 통일 목표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경제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북핵의 평화적 해결, 평화의 제도화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남북관계 대전환을 통한 전면적 교류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연에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평화와 통일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 유발과 민주평통의 역할’, ‘한반도가 직면한 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황 사무처장은 “자문위원 구성에 있어 청년층의 비중을 높이고, 젊은 세대 대상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명확한 통일 비전 제시를 통해 통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이 직면한 도전과제는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체제, 북한의 지속된 핵·미사일 능력의 고도화 및 주변 4강의 자국 중심의 외교로 인한 충돌”이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사회의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과정이 중요하며,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계층이 주도하는 국민 중심의 통일 운동을 전개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성동구협의회는 아카데미 참석자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번영 기원나무’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면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