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vol 116 | 20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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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지역회의 분임토의

미국 주류사회에 한반도 통일 필요성
알리는 징검다리 되자

15개 지역협의회별로 분임토의를 하고 있는 모습. 대부분 차세대에 대한 통일교육 강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15개 지역협의회별로 분임토의를 하고 있는 모습. 대부분 차세대에 대한 통일교육 강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700여 명의 미국지역 자문위원들이 각 지역의 통일 활동 현안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협의회별로 진행된 분임토의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지역협의회의와 통일 준비의 과제와 통일 방안을 토론하고 모색하는 자리였다.


제17기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 3일차 분임토의 시간. 미국 내 15개 지역협의회 구성원들은 각 지역의 특수성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통일 활동과 과제를 논의했다. 지역별 토의 내용은 전체 미국지역 자문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공유해 미국지역을 넘어 해외 지역협의회의 통일 활동 비전을 모색하는 계기로 만들었다.

워싱턴협의회는 미국 주류사회 간의 탄탄하고 긴밀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지금까지의 한미동맹이 군사 측면에 집중해 있었다면 앞으로는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지정학적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워싱턴협의회는 한국 정부와 미국 주류사회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나갈 것도 다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 방문 때 맨해튼 한복판에 환영 광고판을 설치해 집중 조명을 받았던 뉴욕협의회는 코리안 퍼레이드에서의 통일 퍼포먼스, 다민족 학생 대상 사생대회와 통일안보 강연회 개최 등 각종 통일 활동의 성과를 보고했다. 오는 7월 마감되는 ‘유튜브 통일영상 공모전’에 대한 각 지역협의회의 지지와 협조도 당부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를 활용한 통일의식 고취가 차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관련 콘텐츠를 연결하는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필라델피아협의회의 이슈도 차세대 통일교육이었다. 심화되고 있는 남북한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통일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협의회는 통일 리더십 스쿨을 운영하고, 차세대들의 주류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펀드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스턴협의회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유능한 젊은이들이 공부를 위해 보스턴으로 몰려든다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네트워크를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하버드 법대에서 통일안보 강연을 개최하고 현지 학생회의 인권 연구모임과 연계하는 것이다.

‘8천만이 행복한 평화통일’을 모토로 대민 봉사에 앞장서온 로스앤젤레스협의회는 건전한 사회 활동과 건강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인사회를 결집하고 타 인종에 대한 지원을 유도해왔다. 이번 토의에서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 통일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국내외 북한 전문가와 관련 서적들을 적극 활용할 것임을 확인했다.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는 청소년 사업의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지적했다.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는 통일 비전 발표대회를 비롯해 통일 플래시몹, 통일사업 기금 마련 콘서트, 청소년이 만드는 이산가족 및 참전용사 다큐멘터리 지원 등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문화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언어와 문화적 이질감, 역사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통일 공감대를 형성시켜주려면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정서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

다양한 아이디어, 숱한 사례들

휴스턴협의회는 후발주자로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기보다, 여러 지역협의회의 좋은 사례를 참고해 따르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차세대 교육을 역점사업으로 삼고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개최하는 등 미국 주류사회와 연계해 한미동맹을 강화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 실천해나가고 있음을 보고했다.

댈러스협의회의 역점사업은 장진호기념사업비 건립이다. 지난해 7월 버지니아에서 시작된 장진호 전투기념비 건립은 미주지역 내에서도 통일 활동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애틀랜타협의회는 북한의 인권침해 실태를 공론화하고 문제의식을 제기하기 위해 차세대와 주류사회 학생 대상 북한 인권 세미나를 개최하고 온·오프라인 홍보사업에 주력해왔다. ‘Five Myths about North Korea’를 주제로 한 미국 터프츠대 플레서스쿨 이성윤 교수의 강연과 가수 재진의 공연을 접목한 토크콘서트는 향후 지역 내에서 열리게 될 다채로운 행사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마이애미협의회도 차세대의 미국 주류사회 진출과 한인사회 기여, 통일인식 안착을 위한 초석 마련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하와이협의회는 한인 이민의 선구자적 역할을 한 하와이지역 이민자들의 모습이 향후 미국의 다른 지역 이민자들이 겪게 될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와이에는 이민 1세대와 2세대는 물론 3, 4, 5세대가 공존하고 있다. 하와이협의회는 한국계 미국인이 겪고 있는 정체성 문제나 언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20여 개의 한국어학교와 연계한 역사교육과 통일교육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샌프란시스코협의회가 주목한 것은 민주평통 사업에 대한 지역 동포들의 시선이다. 부정적 시각으로 민주평통의 통일 활동을 바라보는 일부 동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범동포적 사업을 추진해 민주평통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보하고 통일의식 고취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전·현직 자문위원이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민주평통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구심점을 마련했다고도 평가했다.

덴버협의회의 최대 목표는 북한의 실상을 미국 주류사회에 알리고 통일의 필요성을 제고하는 것이다. 미국 내 북한 전문가와 정치인 등을 초빙한 통일 강연을 개최하는 한편 북미주지역 입양아재단과 연계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이고 폭넓은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시애틀협의회의 차세대 교육 목표는 ‘통일 홍보 도우미’ 육성이다. 차세대들은 현지인들과 언어 소통이 가능한 장점을 살려 미국 주류사회에 북한 실상과 통일의 필요성을 알리고 통일 지지 기반을 확장하는 메신저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협의회는 미국으로 이주한 탈북자들이 북한의 가족을 만날 기회가 없어 브로커를 통해 상봉을 추진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지적했다. 시카고협의회는 미국 대선을 겨냥해 탈북자의 이산가족 상봉 문제 해결을 각 선거구별로 이슈화하고, 민주평통이 이산가족 상봉 문제 해결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줄 것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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