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6월 18일 사무처 2층 운영위원실에서 민주평통 누리소통망(SNS) 우수활동가 10명을 초청해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SNS 우수활동가 10명에는 자문위원, 행정실장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포함됐다. 민주평통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 게시물을 적극 공유하고 댓글을 다는 등 우수한 활동을 펼친 이들이다. 민주평통이 마련한 SNS 우수활동가 초청 간담회는 한반도 평화통일 활동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SNS를 통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인성 사무처장은 “민주평통 SNS 활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는 활동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페이스북 등 SNS에서 자문위원들의 참여가 단순히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는 SNS 맏형 ‘페이스북’ 활용법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날 SNS 우수활동가들은 민주평통 페이스북과 홈페이지, 블로그 운영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기용순 자문위원은 “온라인상에서 민주평통의 활동을 전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평화 공감 분위기 조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적극 활동해야 한다. 대학생들과 함께 통일을 주제로 한 원탁토론을 개최할 때 세대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비록 기성세대일지라도 자문위원들이 마음을 열고 SNS상에서 적극 활동하면 세대 간 간극을 줄이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천 경남 거제시협의회 자문위원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자문위원들이 협의회 소식을 적극 공유해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협의회 활동 게시물을 볼 수 있게끔 하자”고 제안했다.
일반 국민 자격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서정희 씨는 “SNS 활동이 양방향 소통이라는 의미를 가지려면 게시물에 달린 댓글에 또 다른 댓글이 달리는 ‘피드백’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장년층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SNS 채널을 발굴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대표적인 SNS 채널이 밴드와 카카오스토리. 두 SNS 채널은 연령이 높은 자문위원들도 손쉽게 SNS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입 절차가 복잡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쉽게 글과 사진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SNS 활동을 어려워하는 장년층 자문위원을 대상으로 한 SNS 교육 및 연수를 강화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민주평통 홈페이지와 블로그, 페이스북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자문위원들.
SNS 우수활동가들은 민주평통 페이스북의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전형 서울 동대문구협의회 자문위원은 “2030세대에게 SNS는 일상이다. 이들에게 미치는 SNS의 영향은 매우 크다.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카드 뉴스와 사진, 동영상 위주의 게시물을 만들면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SNS 우수활동가들은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에 민주평통 행사 관련 게시글을 올리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수활동가들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운영한 페이스북 콘텐츠를 모범사례로 꼽았다. 당시 평창동계올림픽 페이스북은 올림픽 마스코트와 인증사진 찍어 올리기, 응원 사진이나 응원 영상 찍어 올리기 등의 캠페인을 활용해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했고, 그 결과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는 데 기여했다.
SNS 활성화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내놔
콘텐츠 제작의 핵심은 참신함이다. 같은 내용이라도 새로운 형식을 차용하면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SNS 우수활동가들은 “사용자 중심의 SNS 활동이 핵심”이라고 입 모아 말했다. SNS 우수활동가들은 이런 점에 기초해 SNS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내놓았다. 청소년 통일골든벨 대회에서 골든벨을 울린 학생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만들어 SNS 활동과 연계해 민주평통 홍보하기, 협의회별로 젊은 세대 중심으로 SNS분과위원회를 개설해 교육과 홍보 진행하기 등이 의견으로 제시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민주평통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 우수활동가들은 홈페이지에 너무 많은 정보가 담겨 있어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볼 때 불편하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통일 관련 재미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데 집중하라는 의견도 나왔다. 자문위원들에게 민주평통 활동과 소식을 알리는 데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모바일 소식지 ‘평화통일 톡’에 대해서는 콘텐츠 내용이 흥미롭고 종류가 다양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곽민종 전북 전주시협의회 자문위원은 “각각의 온라인 시스템은 나름의 목적과 성격에 맞게 운영돼야 한다”며 “홈페이지와 블로그는 현재와 같이 운영하되, 페이스북은 개방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운영해달라”고 주문했다.
우수활동가들은 “자문위원과 행정실장, 사무처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SNS 활동의 성패를 좌우한다. 협의회장과 간부 위원들이 중심이 돼서 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SNS 활동 참여를 독려하다 보면 일반 국민들의 참여 또한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