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민주평통 고등학생 통일골든벨’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통일골든벨은 평화와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비전을 공유해 통일한국의 미래 세대를 육성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국내외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통일골든벨은 국내 228개, 해외 43개 지역협의회 주관으로 700개 학교에 재학 중인 16만7000명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지역 예선대회를 진행한다. 예선을 통과한 8000여 명의 학생들은 16개 시·도 지역회의 주관하에 지역회의 본선대회에 참가해 결선 진출자를 가린다.
해외의 경우 예선대회 입상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해외 통일골든벨을 진행한다. 대회 진행 방법은 자체적으로 결선을 치른다. 결선을 통과한 최종 10여 명의 학생은 국내에서 개최하는 최종 결선에 참가한다. 최종 결선에 오른 국내외 학생 100명은 ‘도전! 역사통일 골든벨’에 참가해 최후의 1인 자리와 골든벨을 두고 실력을 겨루게 된다. 각 지역에서는 본선 대회 진출자를 가리는 예선대회가 일제히 시작됐다.
경기 김포시협의회회장 이미연)는 4월 3일 김포시민회관 실내체육관에서 관내 10개 고등학교 3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고등학생 통일골든벨 예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OX퀴즈를 시작으로 본선, BEST OF BEST 등 여러 관문을 거치며 각 학교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예선대회에서 최종 1인으로 선정된 주인공은 김포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국인호 학생. 통일상을 수상한 국인호 학생을 비롯해 예선을 통과한 30명의 학생들은 5월 24일 열리는 경기도 대회 본선에 나간다.
경기 오산시협의회(회장 김정수)는 4월 10일 오산시민회관에서 ‘2018 고등학생 통일골든벨’을 개최했다. 자문위원과 관내 8개 고등학교 학생 및 교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중 지역 예선대회에 진출한 80명의 학생들은 5월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경기지역 본선대회 출전권을 놓고 역사·통일 실력을 뽐냈다.
경북 안동시협의회(회장 이성로)는 4월 13일 경안고등학교 경안관에서 경안고 1, 2학년 학생들이 통일골든벨을 울리기 위한 퀴즈 도전에 나섰다. ‘바로 알자 우리 역사, 열어가자 행복 통일’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지역대회는 지역 본선에 진출하기 위한 경안고 재학생들의 자체 예선전이었다. 그 결과 최종 5명의 학생이 오는 6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경북지역 본선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이날 대회는 댄스그룹 D-BOX, 변검팀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참가 학생들이 평화와 통일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시간이 됐다. 대회에 참석한 한 경안고 교사는 “매년 민주평통이 개최하는 통일골든벨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와 평화통일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 안산시협의회(회장 유선종)는 4월 12일 안산 강서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관내 고등학생 380여 명과 학부모,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시협의회 예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예선에서는 1, 2라운드와 패자 부활전을 거쳐 최종 20명이 통과했다. 이로써 이들은 경기도 본선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주어졌다. 통일골든벨에 참석한 한 학생은 “문제를 풀면서 통일에 대한 상식을 즐겁게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협의회는 앞으로 통일골든벨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관을 심어주고, 미래의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통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전남 목포시협의회(회장 조옥희)는 4월 16일 목포 덕인고등학교 우정관에서 덕인고 전교생과 교사, 자문위원 등 총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고등학생 통일역사 골든벨 예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개최된 예선대회는 전남지역 본선대회와 전국 결선대회에 출전할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대회는 BM댄스아카데미의 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를 지켜본 덕인고 전교생과 교직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1차 예선에서 OX퀴즈, 패자 부활전을 통과한 학생들은 골든벨 문제를 풀었고, 최종 25명이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목포시협의회는 골든벨 참가를 신청한 마리아회고, 문태고, 홍일고, 혜인여고에서 5월 10일까지 예선대회를 진행해 5월 31일 전남지역 본선대회 진출자를 가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