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역사적인 2018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판문점 선언에서 언급한 합의사항을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하며, 이를 이행하기 위한 민주평통의 역할을 다짐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 이후 한반도 평화의 분위기는 음악을 타고 전국으로 흘러 넘쳤다. 서울지역회의(부의장 이세웅)는 5월 3일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평화,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한 평화음악회를 개최했다.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행사였다. 이날 행사 직전 우박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문위원과 지역 단체 대표 및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시민들은 남북 정상회담이 가져다 준 평화의 분위기를 마음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오케스트라, 성악, 영화 주제곡과 아리랑 환상곡이 시민들의 마음을 적셨다.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합동공연에 참가한 가수 백지영 씨가 무대에 오르자 공연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서울 강남구협의회(회장 김규태)는 5월 9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평화의 길목에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평화음악회를 개최했다.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길목’이 된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자문위원과 지역주민 10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음악회의 포문을 연 것은 북한이탈주민 자녀들로 구성된 삼정학교 어린이합창단의 애국가 제창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국립국악고등학교 소리누리예술단의 대취타, 부채춤, 관현악 공연에 이어 해군 군악대의 멋진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 말미에 이르러 출연진과 관중이 모두 함께 ‘우리의 소원’을 부르며 음악회를 마무리했다.
전북 임실에서도 평화를 노래하는 음악이 신덕초등학교 교정에 가득 울려 퍼졌다. 전북 임실군협의회(회장 김태진)는 5월 12일 지역축제 ‘제6회 신덕면 경로위안잔치’와 연계해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축하하고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자문위원을 포함한 시민단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음악회에는 평양민속예술단이 북한 민속무용과 아코디언 공연을 선보여 참석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경남 사천시협의회(회장 정자영)는 5월 1일 통일나무 심기 행사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민주평통의 역할을 다짐했다. 자문위원들은 직접 땅을 판 후 통일나무인 무궁화를 심었다. 통일나무 앞에서 자문위원들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지역주민에게 알린 후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에 협의회의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경북 군위군협의회(회장 최규종)는 5월 10일 군위 위천에서 통일 염원 종이배 띄우기 행사를 가졌다. 자문위원들은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종이배에 담아 남쪽의 통일 염원이 북쪽으로 흘러 하루빨리 평화통일이 이뤄지길 기원했다.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알리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문위원 연수와 강연도 연달아 개최됐다.강원 정선군협의회(회장 전주열)는 5월 3일 강원랜드 컨벤션홀에서 원주시, 태백시, 횡성군,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협의회 소속 자문위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이날 강사는 전현준 우석대 초빙교수. 전 교수는 강연에서 판문점 선언으로 전쟁이 종식되고 새로운 평화시대가 도래한 점을 남북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로 꼽았다.
전 교수는 자문위원들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해 자문위원 한 사람이 평화를 만들어가는 주체임을 강조하며, 지역에서의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질의응답 순서에 이르자 북한 장마당과 광물자원, 통일에 따른 실익 등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자문위원들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한 줄로 정리해 글로 작성하고 이를 서로 공유했다.
제주 제주시협의회(회장 성일승)는 5월 8일 제주대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대학생, 한반도의 평화를 말하다’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엔 제주대 학생과 자문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병철 제주대 박사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의 의의와 성과 그리고 남북한 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뉴욕협의회(회장 임호)는 5월 3일 주뉴욕 대한민국총영사관에서 문정인 대통령외교안보특보를 초청해 자문위원과 지역 단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남북 정상회담 성과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문정인 특보는 판문점 선언이 갖는 중요성과 향후 전개될 구체적인 실행계획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여정에 미주 동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정인 특보는 “핵무기가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현실적이고 유연한 방법과 신중하고 인내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북한이 남한과의 관계 개선뿐만 아니라 미국의 협조를 얻어 경제를 재건하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낙관론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