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발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설득하면서 통일을 준비해야 하고, 통일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통일에 대한 공론화와 지방화, 국제화가 필요하다.”
박찬봉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지난 11월 23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타이슨스 코너 쉐라톤프리미어호텔에서 개최된 대북정책 강연회에서 통일 준비를 위한 공론화와 지방화, 국제화를 강조했다.
박 사무처장은 “공론화는 중앙정부가 꿈꾸는 통일이 일반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지방화는 북한의 시와 도를 남쪽의 시와 도와 자매결연으로 맺는 것이며, 국제화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무처장은 또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주류사회에 전달하는 통일공공외교가 중요하다”면서 “한반도 통일은 우리의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동포들이 우리가 꿈꾸는 통일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론 조성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워싱턴협의회(회장 황원균)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강연회는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강도호 워싱턴 총영사를 비롯해 자문위원과 교민사회 지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박찬봉 사무처장은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여성이 준비한 8천만 통일의 꿈’이라는 주제로 휴스턴에서 개최된 2015년 미주 여성 콘퍼런스에 참석해 해외 여성 자문위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사무처장은 “한반도 통일을 위해 재외동포사회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거주지 주류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특히 미주지역 여성 자문위원들이 강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