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호 사무처장
중국 상하이·광저우서 대북정책 특강 실시
배정호 사무처장은 3월 23일 중국 상하이 르네상스호텔에서 강연회를 가진 데 이어 24일에는 광저우 건국호텔 대연회장에서 재중동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북정책에 관한 특강을 실시했다.
‘남북관계 변화와 한중관계의 과제와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배 사무처장은 “북한은 오는 5월 제7차 당대회를 앞두고 김정은의 업적을 과시하기 위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보유는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며, 한국과 일본, 대만의 핵 무장을 부추김으로써 동북아의 핵도미노 현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사무처장은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결정 배경과 관련해서는 개성공단 근로자의 임금이 핵·미사일 개발에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국제사회의 제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북 제재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또한 “북한 핵실험에 대해 유엔 안보리에서는 과거와는 달리 아주 강력한 대북 제재법안을 통과시켰다”면서, “중국도 이번 제재 결의안을 충실하게 이행할 것을 밝히고 있는 만큼 북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사무처장은 “민주평통은 북한 핵실험으로 야기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론을 결집하고 국민 단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해 국내외에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해외 현지에서는 적극적인 활동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이끌어내는 데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배 사무처장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사항은 국론 결집과 국민 통합”이라면서, “민주평통은 우리 사회의 남남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단합과 국론 결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