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vol 114 | 20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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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전국 지회장·간사 합동회의

“국민이 움직이면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 ”

배정호 사무처장이 사회를 맡은 통일 토크콘서트. 이호령(여), 김동식(본인 요청으로 얼굴을 가림) 씨가 토론하고 있다.<사진> 배정호 사무처장이 사회를 맡은 통일 토크콘서트. 이호령(여), 김동식(본인 요청으로 얼굴을 가림) 씨가 토론하고 있다.

3월 15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016년 전국 지회장 · 간사 합동회의가 열렸다. 111명의 지회장과 246명의 지역회의 및 협의회 간사가 모여 올 한 해 추진되는 민주평통 사업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개성공단 폐쇄와 사드 배치 논의에 대해 우려와 반대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단호한 모습을 보였고, 그런 의지의 표현이 국제사회를 움직여 유엔 안보리 사상 가장 강력한 비군사적 대북 제재조치를 이끌어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바로 우리 국민의 하나로 결집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3월 15일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016년 전국 지회장·간사 합동회의에서 유호열 수석부의장이 이같이 역설하자 많은 참석자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했다. 우리 정부와 민주평통의 강력한 대응이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실효를 거두고 있음을 확인하고, 의지 결집을 다지는 고무적이고도 의미 있는 자리였다.

유호열 수석부의장은 “이번 유엔 결의안을 이끌어낸 것처럼 우리에게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통일을 이뤄나갈 역량이 이미 갖춰졌다고 본다. 국민이 움직이면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제 집행과 실천이 남았을 뿐이다. 그리고 이를 앞장서서 해나갈 주체가 바로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다”라고 강조했다.

배정호 사무처장 역시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번 북핵 사태에서 우리 민주평통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모든 네트워크를 통해 북핵 문제에 신속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처해 이전과는 다른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참석자들을 치하했다.

“우리 국민이 움직이지 않으면 북한은 변하지 않는다”

신용운 통일정책자문국장의 2016년 민주평통 주요 업무 추진계획 보고가 있은 뒤 실천홍보대사 위촉식 및 공연, 배정호 사무처장의 사회로 통일 토크콘서트가 진행 됐다. 이 콘서트에 패널로 참여한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 핵, 미사일 도발과 우리의 대응, 안보’라는 발제와 질의응답을 통해 북핵 문제 관련 의문점을 조목조목 설명해주었다.

그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의 제재안이 실제 효력을 거두려면 2, 3년의 시간이 필요하며, 그 성공률도 평균 14~17% 수준이었지만 리비아나 앙골라처럼 제재의 효과를 거둔 사례도 있다”며 “개성공단 폐쇄와 유엔 안보리 제재가 얼마나 성의 있게, 지속적으로 이뤄지는가에 따라 북한 행동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북한 김정은 정권 실상과 통일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김정은의 통치 스타일과 북한 사회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김일성을 무조건 흉내내고 잔인한 숙청으로 공포와 스트레스를 조장하는 등 김정은의 리더십은 거의 0점으로 평가할 만하다”며 “그에 따라 인민들의 정권에 대한 지지도 역시 김일성 정권 당시의 10분의 1로 추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현재 북한이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거의 없다고 평가하면서 “외부의 압력이 없으면 김정은 정권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고, 김정은 정권이 변하지 않으면 통일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통일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는 별개로 통일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좀 더 근본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회의는 북한 핵 도발을 규탄하는 선언문이 채택되어 신동원 서울 노원구협의회 간사의 선창으로 함께 결의를 한 데 이어 각 지역별 분임토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MINI INTERVIEW

안병우 전북지역회의 간사

“긴 안목으로 국론 결집에 협력할 것”

안병우 전북지역회의 간사

-전북지역회의 중점 추진사업은 무엇인가.
“전북지역회의는 부산지역회의와 영호남 자매결연을 해 올해로 11년째 교류 행사를 벌여왔다. 올해는 전북이 주관해 행사를 진행한다, 의미 있고 연혁도 오랜 행사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외 독일 통일 현장을 둘러보는 답사, 여성 일자리 문제를 고민하는 워크숍, 그리고 평화통일을 주제로 3년째 펼치는 청년 댄스경연대회 개최도 계획 중이다.”

-지역회의 간사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간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수많은 민주평통 지역회의 구성원들 간에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14기부터 민주평통 일을 해오면서 이미 많은 자문위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보았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일해올 수 있었다.”

-최근 남북관계에 대해 어떻게 진단하는가. 이 같은 시국에 민주평통이 해야 할 일은 어떤 것이라고 보는가.
“개성공단 중단과 같은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에 대해 처음에는 당황했다. 남북 경협사업을 하는 분들의 피해도 걱정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되돌아볼수록 그것은 뼈를 깎는 각오에서 나온, 옳은 결단이었다고 판단된다. 우리가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해도 꼭 필요한 조치라면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싶다. 우리 민주평통이 할 일은 좀 더 긴 안목에서 국가의 이익을 우선할 수 있도록 국론을 모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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