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광복을 맞이한 지 73주년이 되는 해이다.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국내외 지역협의회는 독립유공자를 위한 위문행사와 평화음악회, 기념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 마포구협의회(회장 김성우)는 8월 7일 서울가든호텔에서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포구청, 마포구 광복회와 공동으로 광복 73주년을 기념하는 위문행사를 개최했으며 광복절 당일에도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이어졌다.
경남 창원시협의회(회장 강점종)는 창원시 전체 자문위원의 뜻을 모아 경남신문과 경남도민일보 등 지역 언론매체에 광고를 게재하고 광복 73주년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기념했다.
충북 영동군협의회(회장 장인학)는 8월 15일 독립유공자 유족, 지역주민 등 230여 명과 함께 영동체육관 옆 독립유공자 기념탑에서 참배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관내 학생들은 직접 접은 무궁화를 한반도 지도에 채우는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참석 학생들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강원 정선군협의회(회장 전주열)는 8월 15일 하이원리조트 마운틴 광장에서 제73주년 8·15 광복절을 기념해 ‘제9회 평화통일 기원 한마음 대장정’을 개최했다. ‘함께 걷는 평화의 길, 함께 여는 통일의 문’을 주제로 한 행사에 지역주민과 자문위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도 교민과 한인 후손이 함께하는 광복절 기념행사가 이어졌다.
뉴질랜드협의회(회장 안기종)는 지난 8월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음악회’를 2회 개최했다. 광복 7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음악회는 역사적인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을 확산하기 위해 열렸다. 파인허스트 학교와 오클랜드대학교에서 열린 두 차례의 음악회에는 지역 교민과 재학생, 자문위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6· 25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음악회의 의미를 더했다.
중미카리브협의회(회장 오병문)는 8월 12일 쿠바 마탄사스시에서 쿠바 한인 후손들과 함께 광복절을 기념했다. 한인 후손 120여 명과 자문위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 공연을 관람한 후 만세 삼창을 외치고 ‘아리랑’을 다 함께 부르며 광복절을 기념했다.
올해 처음으로 행사가 개최된 마탄사스는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독립자금 모금 활동을 전개했을 뿐만 아니라 한글학교를 세워 한글을 가르치는 등 우리나라 광복을 위해 헌신한 역사적인 곳이다. 협의회는 이번 광복절 행사를 통해 이 지역 한인 후손들에게 옷, 신발, 양말, 치약과 칫솔 등 생필품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후원 생필품은 멕시코,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콜롬비아, 트리니다드토바고, 쿠바 등 7개 국가 자문위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마련했다.
샌프란시스코협의회(회장 정승덕)는 지난 8월 15일 코트라 대강당에서 광복절을 맞아 지역단체 회원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리콘밸리한인회와 공동으로 광복절 경축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크 혼다 전 연방 하원의원과 로리 스미스 현 산타클라라 셰리프 국장도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일본인인 혼다 의원은 지난날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