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2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2018 제1차 국민소통분과위원회 정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회의에는 18기에 신설된 국민소통분과위원회의 역할과 통일국민협약을 위한 민주평통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전국 지역협의회 국민소통분과위원장과 국민소통분과 상임위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제18기 민주평통의 새로운 변화로 국민소통분과위원회의 신설을 꼽은 김덕룡 수석부의장이 ‘국민 소통과 민주평통’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국민소통분과위원회의 신설은 민주평통이 대북·통일정책을 만듦에 있어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약속”이라면서 “대북·통일정책을 둘러싼 남남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의 지지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통일국민대장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일국민협약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김연철 국민소통분과위원장은 4명의 패널과 함께 통일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과 한반도 평화의 방법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후, 통일의 방법과 통일국민협약의 추진 방법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특히 통일국민협약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통일 문제를 공론화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상향식 소통을 바탕으로 통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민주평통이 제 역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국민소통분과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김점준 통일정책자문국장의 업무보고에 이어 원탁회의를 통해 통일의 걸림돌과 해결 방안에 대한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한편, 국민소통분과위원들의 자유발언대를 통한 발언을 종합해 국민소통분과위원회의 미션을 정립했다.
통일의 걸림돌로는 ▲이념의 양극화 ▲세대 간 갈등 ▲북한의 위협 상존 ▲통일 논의의 정치화 ▲북·미관계의 악화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소통분과위원회의 미션으로 ▲학교 안에서의 평화교육의 일상화 ▲통일국민협약 공론화 추진 ▲통일 의제 확산을 위한 청년·여성 참여 확대 ▲지자체·시민사회와의 협력 ▲평화통일교육 전문가 양성 및 풀뿌리 통일 여론 수렴 등이 설정됐으며, 이를 중심으로 각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을 다짐했다.
황인성 사무처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에 변화의 조짐이 있었다”면서 “민주평통이 한미 연합훈련 연기 및 대북 특사 파견 등을 통해 북한의 올림픽 참가와 협력을 제의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사무처장은 “지금은 대북·통일정책에 관한 국민 여론 수렴과 국민적 합의 기반 조성이 중요한 과제”라면서 “국민소통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여론을 수렴하고 합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무처는 국민소통분과위원회의 활동 역량을 높이고 체계적인 활동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며, 국민소통분과위원회는 지역 통일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정책건의에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