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지난 3월 4일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 건립을 위한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대표해 유호열 수석부의장이 윌리엄 웨버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한국전 참전 예비역 대령)에게 국내외 2만여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모금한 성금 20만5000달러(약 2억3700만 원)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성금은 국내와 해외 자문위원들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개월 동안 한국전 참전 전사자와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추모의 벽’ 건립사업에 보탬이 되고자 자발적으로 기금 모금 활동을 벌여 마련됐다.
‘추모의 벽’은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을 둘러싸는 대형 유리벽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 전사자 3만7000여 명의 이름이 모두 새겨진다. 벽에는 또한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미군과 한국군, 카투사 장병, 연합군 사망자 수 등 관련 정보들도 함께 기록된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국전 참전 미군 유공자와 미국 정부의 관료 및 주요 정치인, 미 버지니아주 캐롤라인중·고교 학생, 그리고 미국에서 활동하는 자문위원과 주미 한국공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사업은 한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가운데 한미동맹을 견고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고, 한반도 안보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