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핵무기 없는 통일 한반도를 원합니다!”
2만 자문위원, 북한 핵실험 규탄 1인 릴레이·대북 규탄대회 가져
북한이 지난 1월 6일 오전 10시 30분 4차 핵실험을 감행한 이후
민주평통은 국내와 해외에서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전면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북 핵실험 규탄 자문위원 1인 릴레이를 전국적으로 전개했다.
민주평통은 지난 1월 13일 북한이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6일
4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평통은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며, 북한 주민들의 삶을 도탄에 빠뜨리는 무모하고 심각한 도발행위라고 규정하고, 정부와 국제사회가 단호한 의지를 갖고 북핵 문제의 조속하고 근본적인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민주평통은 결의문에서 북한이 핵 개발 금지와 한반도 비핵화를 규정한 국제규범과 남북 합의를 준수해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행동으로 경제 발전과 인민 생활 향상의 길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철저한 안보태세 확립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한편,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대북 제재 결의를 강화하는 등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호소하고, 북핵 위기 국면을 평화통일에 유리한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국민적 합의 창출과 실효성 있는 통일 준비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자문위원 1인 피켓 릴레이 3689명 참여
‘우리는 핵무기 없는 통일을 원합니다!’ ‘더 이상의 북한 핵실험을 반대합니다!’ ‘북핵 반대! 핵무기는 재앙이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남북한 주민은 핵 없는 한반도에서 평화롭게 살고 싶습니다!’
지난 1월 12일 아침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2시간 동안 국내 자문위원 3689명이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자문위원 1인 피켓 릴레이’ 활동에서 들고 나온 피켓의 내용이다.
민주평통 국내 자문위원들은 북한의 핵실험이 있은 후 북한 핵실험으로 야기된 국내외 불안을 최소화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이날 전국적으로 북한 핵실험을 반대하는 자문위원 1인 피켓 릴레이 활동을 전개했다.
올해 들어 가장 추웠던 영하의 날씨 속에 자문위원들은 ‘우리는 핵무기 없는 한반도에 살고 싶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각 시·군·구 주요 지점에서 1시간씩 피켓 릴레이 활동을 벌였다.
이날 피켓 릴레이에는 유호열 수석부의장이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진행된 피켓 릴레이에 참여했으며, 울릉도 바닷가 여객선 터미널을 비롯해 서울 명동역 광장과 부산 자갈치시장 광장, 각 지역의 버스터미널 광장 등 지역주민들이 많이 찾는 거점에서 피켓 릴레이가 진행됐다.
이날 피켓 릴레이는 국내 226개 시·군·구 302개 지역에서 총 3689명의 자문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개됐으며, 경북 문경시협의회는 관내 기관 및 단체와 공동으로 지역주민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핵 실험 규탄 궐기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해외서도 북 핵실험 규탄 성명서 채택 이어져
국내에서 북 핵실험 규탄 자문위원 1인 피켓 릴레이 활동이 전개된 가운데 해외에서도 각 협의회별로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미국 워싱턴협의회(회장 황원균)는 한인사회는 물론 미국 정치권에 한국 국민들의 평화통일 의지를 알리기 위해 1월 18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영문으로 작성해 미국 연방의회 하원의원 100명과 상원의원 435명에게 이메일과 우편으로 발송했다.
위싱턴협의회에서는 이에 앞선 1월 7일 북한 핵실험 규탄 선언문을 발표하고, 1월 9일 개최된 신년 인사회에서 자문위원을 비롯한 교민 지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규탄 선언문을 낭독했다.
뉴욕협의회(회장 정재건)와 필라델피아협의회(회장 장권일)는 1월 12일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앞에서 ‘반인륜적인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 규탄한다’, ‘김정은은 핵을 당장 포기하라!’ 등의 플래카드와 배너를 들고 1시간 동안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으며, 이어 유엔본부 앞에서도 북 핵실험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김기철 미주부의장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제재 결의안을 여러 차례 채택했음에도 북한은 세계를 우롱하듯 또다시 핵실험을 감행했다”면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저지른 북한을 규탄하기 위해 동포들이 한마음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시애틀협의회(회장 이수잔)는 1월 8일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 정권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규정된 대로 모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핵과 관련된 모든 것을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회장 권석대)도 1월 7일 오렌지카운티(OC)한인회와 OC 6·25참전유공자회 등 한인 단체들과 공동으로 북한의 핵실험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북한이 핵 개발과 핵 실험을 중단하고 핵확산금지체제로 즉각 복귀할 것,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고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 남북 당국 간 약속 이행으로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남북 간 신뢰 구축에 충실하게 임할 것 등의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LA협의회(회장 임태랑)와 샌프란시스코협의회(회장 정승덕)도 지난 1월 6일과 12일 각각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성명서와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뉴질랜드협의회(회장 도언태)도 1월 14일 오클랜드한인회 등 한인 단체와 공동으로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박종범 유럽부의장을 비롯해 최월아 북유럽협의회장, 박홍근 남유럽협의회장, 이종구 영국협의회장, 박정길 중동협의회장, 황재길 아프리카협의회장과 유럽지역 자문위원들은 지난 1월 8일 ‘북한의 4차 핵실험 강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유럽지역회의는 성명에서 “새해 벽두부터 강행된 북한의 핵실험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행위이자 세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면서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했다.
또한 “북한의 핵 도발은 남북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8천만 겨레의 염원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행위”라면서 우리 측이 1월 8일 정오를 기해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창호 중국부의장을 비롯한 282명의 중국 지역회의 자문위원들도 1월 8일 대북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 지역회의 자문위원들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그 어떤 시도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북한은 하루빨리 핵무기 제조를 포기하고 남북대화의 장으로 나와줄 것”을 촉구했다.
동남아북부협의회(회장 이영백)와 동남아남부협의회(회장 전민식)도 1월 9일과 11일 각각 대북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북한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과 핵 개발을 중단하고 북한 동포들의 인권과 삶을 개선하는 데 노력할 것”과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안보와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수호할 것”을 다짐했다.
서남아협의회(회장 엄경호)와 베트남협의회(회장 유명식)도 1월 8일과 12일 각각 북한 핵실험 규탄 성명서를 채택했으며, 하노이지회에서는 1월 11일 하노이 그랜드플라자에서 핵 개발을 중단할 것과 북한 동포의 인권과 삶을 개선해나갈 것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