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호 사무처장 취임
“통일 분야 전문성 살려 발전 모색해나갈 것”
박근혜 대통령은 1월 20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배정호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임명했다. 새로 임명된 배 사무처장은 1월 21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이날 오후 3시 민주평통 사무처 회의실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대북·통일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행정의 노하우를 더해 민주평통 사무처의 발전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 사무처장은 “한국 사회의 선진화, 평화통일, 국제사회에서 신뢰받는 선진 강대국 코리아(Great Power Korea) 건설 등을 주제로 연구 활동을 해왔다”면서 “그동안의 연구 성과와 행정 경험을 통일 준비에 쏟을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 사무처장은 “북한은 올해 한국 사회의 갈등 유발을 위한 여러 가지 공작을 전개할 것”이라면서 “이것을 민주평통을 중심으로 최대한 억지하고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통일 준비도 굳건한 안보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북핵 위기를 통일의 기회로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평통 사무처는 2만여 국내외 자문위원들이 통일운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사명이고, 이를 통해 의장이신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철학이 국민 속에서 실현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자문회의와 사무처가 조화를 이룰 때 국정기조의 하나인 ‘평화통일 기반 구축’에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제 통일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다가가서 쟁취하는 시대다. 변화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찾아나서고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면서 “직원들과 소통하며 역동적인 사무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호열 수석부의장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준비를 뒷받침하면서 민주평통의 성숙한 발전을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배정호 신임 사무처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통일연구원 국제관계연구실장과 통일학술정보센터 소장,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국방부 정책자문위원, 한국정치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1998년부터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제16기부터는 직능 상임위원으로 자문건의 활동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