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호 > 정책회의

2014년 전국 여성분과위원장 정책회의

‘통일맞이 하나~다섯 운동’실천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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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찬봉

• 2014년 전국 여성분과위원장 정책회의가 지난 2월 12, 13일 양일간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정책회의에는 전국 시·도 여성위원장과 시·군·구 여성분과위원장, 해외 여성간부 자문위원 대표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2014년 여성위원 활동 방향 공유와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내실화를 위한 정책회의의 전체 주제는 ‘통일맞이, 하나~다섯부터’였다. 북한이탈주민과 우리가 하나 된다는 뜻에서 ‘하나’이고, 북한이탈주민의 멘터링 사업을 통해 법률 지원, 의료 봉사, 직업교육 및 취업 지원, 장학금 지원 등 다섯 가지 사업을 전개한다는 뜻에서 ‘다섯’인, ‘통일맞이 하나~다섯 사업’을 전개하는 데 여성자문위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활동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경대 수석부의장은 기조강연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신년 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말했고, ‘통일’을 22차례나 언급했습니다. 이전 정부에서 유례가 없던 일입니다. 박 대통령이 말하는 통일은 책이나 노래 속에 있는 박제화된 통일이 아니고,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온 ‘피할 수 없는 숙명이자 기회’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장면입니다”라며 “통일이 부담이고 고통이 아니라 기회이자 대박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는 지역 여성위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찬봉 사무처장도 인사말에서 통일 대박론을 언급하며 “통일 대박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한마음으로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만들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 기반 구축을 여성의 힘으로 만들어간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체회의 첫날에는 신은숙 통일정책자문국장의 ‘2013년 사업 평가와 2014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 윤국 굿피플 인터내셔널 사회복지사의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성공 스토리’ 특강, 곽종문 한겨레중·고등학교 교장의 ‘탈북 청소년의 남한 사회 효율적 적응 방안’ 특강 등이 이어졌고 각 시도별 분임토의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박주희 뉴스포커스 기자가 ‘최근 북한의 사회문화와 한류’라는 주제의 특강을 했다. 마지막으로 한영실 여성분과위원장이 ‘통일시대를 대비한 여성의 역량 강화’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한 위원장은 “여성이 가지고 있는 섬세함, 네트워킹 능력, 배려가 통일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여성의 능력 향상이 통일을 앞당기는 지름길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의 마지막엔 각 시도별로 분임토의를 거쳐 만들어진 2014년 사업계획 발표가 있었다. 각 분임에서 제안한 2014년도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사업’ 주요 내용으로는 ‘멘터-멘티 프로그램 활성화’, ‘불씨 프로젝트’, ‘통일 의자매 맺기’, ‘이탈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등 참신하고 다양한 계획이 있었다.

 


Interview

임미정 | 베트남협의회 부회장
“통일 자전거가 북한까지 달리는 그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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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여성분과위원장 정책회의에는 해외 여성간부 자문위원 5명이 참석했다. 베트남협의회 임미정 부회장도 이번 정책회의에 참석하러 베트남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다. 임 부회장은 베트남 한인여성회 회장, 한인학교 학부모회 회장는 등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해오던 중, 15기부터 민주평통자문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임 부회장은 “저를 포함해 베트남협의회 소속 여성 자문위원은 각종 단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사람들입니다. 이미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었기에 그간의 인맥과 경험 등을 바탕으로 민주평통 활동에 더욱 적극적입니다. 민주평통 회의 때도 한두 명을 제외하고 전원 참석하며, 지난해 호주에서 열린 여성 컨퍼런스에도 16명의 여성 자문위원 중 12명이 참석했을 정도로 열의가 높습니다”라고 말했다.

베트남에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한국인 아버지를 둔 다문화가정의 2세, 3세가 많다. 그들 중 상당수가 아버지 없이 베트남 어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베트남 한인회와 민주평통 베트남협의회에서는 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키워주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한인회에서는 베트남인 어머니와 함께 자란 한국인 2세, 3세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토요교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은 민주평통 베트남협의회에서 이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인회와 베트남학교 학부모회, 민주평통 베트남협의회는 각각 별개의 단체가 아니라 ‘우리는 하나’라는 공통체 의식을 가지고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주평통 베트남협의회에서 2012년부터 매년 가장 성대하게 추진하는 사업은 ‘3세대 한마음 잇기 및 충효의 장’이다. 가정의 달 5월에 한국 교포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여는 이 행사에서는 한국적인 문화행사뿐 아니라 통일 강연, 모범 가족상, 모범 어린이상 등 각종 시상을 함께 한다. 이 밖에도 베트남 입학 시기인 9월에는 통일 글짓기, 통일 그림 그리기, 통일골든벨 등 통일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2014년에는 ‘통일 자전거 보급하기’ 운동을 계획 중입니다. 민주평통 마크가 달린 자전거를 민주평통 자문위원 1명당 1대씩 베트남 학생에게 기부하는 이 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을 알리고 통일을 앞당기는 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만약 한국의 자문위원도 이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면 누구든지 환영입니다.”

 

photo 최순희 자문위원
질의응답 시간에 질문을 하고있는 경남 양산시협의회 최순희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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