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호 > 합동회의

국내 부의장·협의회장 합동회의

대박 나는 통일시대를 위한 실천 노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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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주평통은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멘터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경남 통영시협의회가 지난해 10월 29일 북한이탈주민의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개최한 ‘북한이탈주민 가족 경제교실’.

•통일시대 기반 구축을 위해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간부 자문위원으로서의 역량 인식 및 공유를 위한 ‘2014 부의장 협의회장 합동회의’가 지난 2월 11, 12일 양일간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 부의장 및 협의회장 등 210명이 참석해 2014년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한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통일 준비를 위한 간부 위원의 역할을 제고함으로써 지역 통일 활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박찬봉 사무처장도 인사를 통해 통일 대박 시대를 위해 민주평통 자문위원이 앞장서줄 것을 시도 부의장과 협의회장에게 당부했다.

현경대 수석부의장은 ‘동북아 정세 변화와 통일 준비에 관한 특강’에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말씀하신 후 많은 국민이 통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감하고 있습니다. 진정성 있는 통일의지가 국민에게 전달되고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민주평통 자문위원이 노력하여 통일의 초석을 높이는 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수석부의장 강연 후에는 신은숙 통일정책자문국장의 2014년 주요 업무보고와 주요 사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이금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제도’에 대한 강연과 김재숙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차장의 ‘북한이탈주민 취업현황 및 지원제도’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후 시도 지역회의 부의장과 협의회장은 11개의 분임으로 나뉘어 ‘통일맞이 하나~다섯’ 운동 활성화 방안에 대한 분임토의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지역회의 모범 활동 사례 발표와 분임토의 결과 발표 시간을 가졌다. 김옥호 대전청년위원장은 ‘대학생 통일동아리 활동보고’를 통해 대전지역 대학생 통일동아리의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강석호 강남구협의회 수석부회장은 ‘북한이탈주민 멘토링 사업’에 대해 발표하며 “북한이탈주민에게 진심으로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믿음을 주고, 자문위원에게는 통일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자존감을 준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이후 전날 있었던 11개 분임의 토의 결과 발표가 있었다. 전북지역 분임토의 결과를 발표한 고강영 장수군협의회장은 “북한이탈주민 지원 행사는 일회성 행사에 그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우리들의 이웃과 친구라는 생각으로 지속적으로 활동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부산·울산지역의 분임토의 결과를 발표한 모경책 통영시협의회장은 “북한이탈주민을 변화시키려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멘터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합동회의는 11개 분임토의 결과 발표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전날 있었던 11개 분임의 토의 결과 발표를 마지막으로 2014년 합동회의를 마무리했다.

 


Interview

정영자 | 울산부의장
“천 원의 꿈은 통일의 씨앗을 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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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주평통은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멘터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경남 통영시협의회가 지난해 10월 29일 북한이탈주민의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개최한 ‘북한이탈주민 가족 경제교실’.

지난해 7월 1일 출범한 16기 민주평통 울산지역회의에서는 첫 여성 부의장이 탄생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정영자 위원장이 울산부의장으로 선임된 것. 2014 부의장 협의회장 합동회의가 열린 대전 유성호텔에서 만난 정 부의장은 통일에 대한 생각만으로 가슴이 설렌다는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제 고향은 이북 강원도 고성입니다. 금강산 옆에 있는 온정 온천이 바로 제 고향입니다. 1·4 후퇴 때 남한으로 내려와 지금까지 고향을 그리워하며 살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민주평통을 통해 대한민국 통일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무한한 영광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 부의장은 통일을 위해선 준비를 해야 하고 통일 준비에서 꼭 필요한 운동이 바로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도와주는 ‘통일맞이 하나~다섯’ 운동이라고 했다.

정 부의장은 “북한이탈주민은 자유를 기대하고 목숨을 걸고 한국에 옵니다. 그들이 남한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것이 성공해야 통일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라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도적 지원 사업과 맞춤형 직업 찾아주기 지원 사업 등을 다양한 의견을 모아 추진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이탈주민 지원 사업과 함께 정 부의장이 추진하고 있는 것은 ‘천 원의 꿈’ 사업이다.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국민의 자발적 통일 운동인 ‘천 원의 꿈’은 온 국민이 매달 천 원씩 모아 통일기금을 마련하자는 취지의 운동이다.

“물질이 가는 곳에 마음도 갑니다. 통일을 향한 간절한 마음으로 온 국민이 하나 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천 원의 가치와 나눔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것도 이 시대의 큰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동포의 경우에는 1달러로 통일에 대한 공감을 확산시킨다면 국제사회가 한반도 통일을 지지하고 지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통일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것입니다. 더불어 통일의 그날에 천 원의 꿈으로 모아진 기금은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정영자 부의장의 설명처럼 울산지역회의에서 준비 중인 ‘천 원의 꿈’ 운동이 전국적, 세계적으로 확대돼 행복한 통일시대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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