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미래를 여는 만남과 약속

평양 5·1경기장에서 평양 시민들에게 연설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4월 27일 판문점에서 만난 남북 정상은 더 이상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선언하며 새로운 평화의 미래를 약속했다. 이어 5월 26일 남북 정상이 다시 판문점에서 만나 막혀 있던 북·미 정상회담의 물꼬를 텄다. 9월 18~20일 평양에서 열린 세 번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전 세계를 향해, 민족을 향해 다시 한 번 천명했다.

북·미도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한반도 냉전을 해체하는 담대한 여정이 이렇게 첫발을 내디뎠다.

# 더 이상 전쟁은 없다

비무장지대 내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만나 악수하는 남북 군인들.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문에 서명하는 장면을 지켜보는 남북 두 정상.

2018년은 전쟁의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다진 해로 기록될 것이다.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군사분야 합의서를 채택하고, 남북은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철거하는 실천적 작업들을 진행했다.

DMZ 전술도로 개설을 위해 만난 남북의 군인은 긴장감과 어색함 속에서도 서로에게 악수를 청했다. 군사적 충돌과 전쟁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진전된 한 해였다.

# 세계인에게 보여준 민족의 단합과 슬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남북 선수단.

경기 후 환하게 웃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을 하고,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한반도 대전환의 물꼬가 트였다.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은 3개 종목에서 단일팀으로 출전했고, 카누 용선에서는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달성했다. 남북이 하나되어 민족의 단합과 슬기를 세계 속에 과시했다.

# 교류와 협력으로 다지는 번영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금강산에서 상봉한 남북 이산가족.

남북 철도 현지 공동조사단 환송식.

금강산에서 다시 만난 이산가족,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협력의 가시화, 산림·보건의료 협력, 체육과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에 이르기까지 교류협력이 다방면에서 다각적으로 추진됐다. 남북 공동 번영의 기본 토대인 교류와 협력의 안정적, 지속적 추진을 위한 노력들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