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제작을 지원한 통일 드라마 ‘옥란면옥’이 지난 9월 26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영돼 추석 안방 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옥란면옥’은 실향민과 탈북민 가족 이야기를 다룬 코믹 휴먼 드라마로, 70년 동안 평양냉면 외길 인생을 살아온 아흔이 다 된 아버지 달재(신구 분)와 냉면집에서 벗어나 서울로 뜨고 싶은 마흔이 다된 노총각 아들 봉길(김강우 분)의 부자 간 전쟁기를 담은 추석 특집극이다.
과거를 숨기고 옥란면옥에 들어온 탈북녀 영란(이설 분)과 봉길 간의 알콩달콩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옥란면옥’은 호평 속에서 시청률도 선전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연속 방영된 ‘옥란면옥’ 1, 2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5.2%, 5.3%를 각각 기록했다. 동시간대 지상파 경쟁작보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민주평통은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 확산을 도모하고자 2017년부터 드라마 제작 지원 공모사업을 진행했고, 시나리오를 선정해 ‘옥란면옥’ 제작을 지원하게 됐다.
민주평통 관계자는 “이번 드라마 제작 지원으로 국민들이 실향민과 탈북민의 아픔을 담아낸 이웃의 삶을 통해 분단과 통일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옥란면옥’은 KBS 2TV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시보기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