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연락사무소(이하 연락사무소)가 9월 14일 공식 개소식을 가졌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에서 연락사무소 설치에 합의한 이후 140일 만이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앞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남과 북 양측에서 각각 50여 명씩 100여 명이 참석했다. 남측에서는 국회, 정부, 학계, 시민단체, 통일 유관기관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했고, 황인성 민주평통 사무처장도 동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앞으로 연락사무소는 남북이 상시적으로 협의 · 연락하기 위한 소통 채널로 당국 간 연락과 협의 업무를 비롯해 여러 분야의 대화와 접촉, 교류협력, 공동 행사 등을 지원하게 된다. 남북관계 진전 상황에 따라 상호대표부로 확대 ·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남북은 인력을 각각 15명~20명가량 연락사무소에 파견하기로 했으며, 남측은 이미 통일부와 유관 부처에서 파견한 20명과 시설관리 인원 10명이 상주 근무를 시작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황인성 사무처장은 “남북의 상시적 소통시대가 열렸다. 이를 계기로 다방면에서 남북 교류와 협력이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