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김치는 북한 개성지방의 향토음식 중 하나로 여러 가지 소를 넣고 보자기 싸듯 감싼 독특한 모양새가 인상적이다. 특별히 개성에서 보쌈 형태의 김치가 발달한 이유는 이 지역에서 재배되는 배추의 속이 연하고 잎이 길며 맛이 고소해 소를 감싸는데 알맞기 때문이라고 한다. 겨울철 낙지, 굴, 밤, 배 등 다양한 재료들을 잔뜩 버무려 연한 배춧잎으로 곱게 감싸 만드는데, 배춧잎을 차례로 벗기면 빨갛게 익은 김치가 자리하고 있어 보는 맛과 먹는 맛을 동시에 만족시켜준다. 겨울철 별미 보쌈김치를 만나보자.
<글.사진 / 요리연구가 박민지>
※ 웹진 <e-행복한통일>에 게재된 내용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