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지난 10~11월 전국 16개 지역회의 주관으로 ‘2013 민주평통 중학생 역사·통일 퀴즈왕 선발대회’를 열었다. ‘바로알자 우리역사! 열어가자 행복 통일!’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우리 역사와 통일비전을 공유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시키고 통일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한 것으로 학사일정을 고려해 10~11월경 집중적으로 지역회의 대회를 열었으며 지난 12월 22일 전국 결선대회를 개최했다.
지역회의 대회까지 집계된 참여 학생은 경기 2만6천여 명, 부산 1만5천여 명, 서울 1만4천여 명 등 총 15만8천여 명이다. 16개 지역회의대회는 케이블 등 전국 또는 지역 방송에서 16회 가량 보도됐으며 전국대회는 EBS 공중파를 통해 오는 12월 28일 보도될 예정이다.
민주평통은 먼저 229개 시·군·구 지역협의회에서 추천·선발된 학생을 대상으로 ‘지역협의회 예선대회’를 실시했으며, 16개 시·도 지역회의 주관으로 지역회의 대회를 거쳤다. 또한 지역회의 대회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여자 100명과 함께 전국 결선대회를 치렀다. 결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1명에게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상과 100만원의 상금을, 최우수상 수상자 2명에게는 수석부의장상과 각 50만원의 부상을 수여했다. 또한 우수상 3명에게는 사무처장상과 각 30만 원의 부상이 주어졌다.
이번에 중학생 역사·통일 퀴즈왕 선발대회에 참가했던 한 학생은 “역사문제는 그나마 관심 있던 분야라 괜찮은데 통일 문제는 난해하다”며 “북한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별로 없었지만 대회를 준비하느라고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밖에 전교 1등 따라서 문제를 풀었는데 틀렸다는 학생, 문제집에서 나왔느니 안 나왔느니 불평하는 학생, 정말 광속으로 다 탈락한 학교들까지 재미있는 뒷이야기가 많았으며 “나름 역사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했었는데 내가 우물 안의 개구리밖에 못됐다”며 “내년에 열심히 준비해서 다시 도전하겠다”는 학생도 있었다.
<글. 기자희 / 사진. 지역회의·지역협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