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사이,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었습니다.
남북은 군사분야 합의서를 통해
한반도에서 남북 간의 군사적 충돌 위험을 완전히 제거했습니다.
서해 5도의 주민들은 더 넓은 해역에서 안전하게 꽃게잡이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파주와 연천, 철원과 고성 등 접경지역은
위험지대에서 교류협력의 지대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이제 남과 북, 미국이 확고한 신뢰 속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뤄낼 것입니다.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눈앞에 와 있습니다.
조만간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주석의 방북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조만간 이뤄질 것입니다.
한반도와 동북아 공동 번영을 향한 역사적인 출발선이 바로 눈앞에 와 있습니다.
우리는 기차로 유라시아 대륙을 넘고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통해
다자 평화안보체제로 나아갈 것입니다.
튼튼한 안보, 강한 국방으로 평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평화야말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방 예산을 올해보다 8.2% 증액했습니다.
한국형 3축 체계 등 핵심전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국방 연구개발 예산을 늘려
자주국방 능력을 높여나가고자 합니다.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가 북한과 함께 노력하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국회가 꼭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에게 기적같이 찾아온 이 기회를 반드시 살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 2018년 11월 1일, 문재인 대통령 2019년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