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나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 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남북 간의 군사적 대결을 끝내기로 했으며,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한반도, 평화의 한반도를 전 세계에 천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한은 약속을 하나씩 이행하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에서 무기와 감시초소를 철수하고 있습니다.
지뢰도 제거하고 있습니다.
무력충돌이 있어왔던 서해 바다는 평화와 협력의 수역이 되었습니다.
미국과 북한도 70년의 적대를 끝내기 위해 마주 앉았습니다.
교황 성하께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하신 기도처럼,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의 미래를 보장하는
바람직한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올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는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 모두의 가슴에
희망의 메아리로 울려 퍼질 것입니다.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기도는 현실 속에서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우리는 기필코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해낼 것입니다.
- 2018년 10월 17일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서 행한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연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