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은 8월 14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개최된 ‘MBC 광복 70주년 특집 DMZ 평화콘서트(이하 DMZ 평화콘서트)’에서 ‘8천만 통일의 노래’를 처음 선보였다. ‘8천만 통일의 노래’는 지난 7월 실시한 통일노래 가사공모전 수상작 가운데 3편을 선정해 작곡한 것으로 국내 정상급 작곡가와 가수들이 참여했다.
‘DMZ 평화콘서트’는 아나운서 김성주와 ‘소녀시대’ 윤아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8천만 통일의 노래’와 ‘감동과 화합의 하모니’라는 주제 아래, 광복 70년을 기념하고 국민들에게 겨레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통일대상 수상작인 ‘우리는 하나이니까(조영수 작곡)’는 가수 에일리가, 최우수상 수상작 ‘내일 말고, 지금 바로(이단옆차기 작곡)’는 인피니트·에이핑크 혼성 그룹이, 우수상 수상작인 ‘8천만 통일의 노래(김도훈 작곡)’는 FT아일랜드가 각각 불렀다. 특히 ‘우리는 하나이니까’는 서정적 멜로디와 피아노선율이 에일리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어우러져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 민주평통은 ‘8천만 통일의 노래’ 가사 국민 공모전 시상식을 지난 13일(목)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열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을 차지한 박다인 씨와 특별상 박수련 학생(두리하나 국제학교, 탈북청소년 학교)을 비롯해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 수상자 15명에게 각각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수상자 명단 및 통일노래 3곡 가사 하단 참조). 수상자들 중에는 북한이탈주민 3명을 비롯해 LA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82세의 실향민 등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지난 7월 한 달여간 진행됐으며, 7살 어린이에서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아시아 미주 유럽 지역까지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해 2천여 편이 접수되는 등 국내외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