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통일 | 북한별미

평안도 특산물 가지로 만든 담백한 맛,
가지순대

평안도 지역은 다양한 찹쌀로 만든 노치, 녹두로 전을 만든 녹두지짐 등 특색 있는 음식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데, ‘남새(채소의 북한말)’
중에서는 가지를 이용한 요리가 잘 알려져 있다. 가지나물, 가지김치 등이 유명하고 가지의 속을 파낸 뒤 고기, 배추 등을 채워 넣은
가지순대는 채소로 순대를 만들어낸 별미로 사랑받고 있다. 가지순대는 우리에게 익숙한 돼지창자로 만든 순대와는 달리 담백하고 냄새가
없으며, 가지의 달달한 맛이 은은하게 입맛을 돋우는 요리다.

가지순대

일러스트 이미지

요리재료

가지 2개, 다진 돼지고기 100g, 두부 1/4모, 부추 30g, 숙주 30g, 배추 2장, 양배추 2장, 무 50g, 청양고추 2개
양념장 재료 : 소금 1작은 술, 후춧가루 약간, 간장 1작은 술, 깨소금 2작은 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양파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작은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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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1

    가지순대 찜기에 양배추, 숙주, 무, 배추를 넣고 찐 뒤
    곱게 다져 물기를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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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2

    가지순대 3등분 한 가지는 속을 파내고,
    두부는 으깨서 물기를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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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3

    가지순대 부추와 고추는 잘게 다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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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4

    가지순대 속 재료와 양념을 볼에 넣어 버무려준 다음
    가지 속에 소를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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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5

    가지순대 김이 오르는 찜기에 넣고 10여 분간 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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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6

    가지순대 쪄낸 가지에 랩을 씌워 차게 식힌 뒤
    먹기 좋게 썰어 접시에 담아내면 완성.

요리연구가_박민지

젊음을 지켜주는 식재료, 가지

가지재료의 맛을 살려 볶아먹어도 맛있고, 바삭하게 튀겨내도 달콤한 가지의 매력은 남한보다는 북한에 많이 퍼진 듯하다. 가지에 고기소를 넣고 양념해 끓인 가지선, 가지랭채, 가지랭국 등 요리의 종류도 풍부하지만, 북에서는 가지에 항암효과가 뛰어나다며 젊음을 지켜주는 식재료라 홍보한다.

더불어 고기요리를 접하기 어려운 북한의 실정 속에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올바른 식습관으로 ‘남새 요리(채소 요리)’를 추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5년 장천남새 전문협동농장을 언론에 공개해 가지, 고추, 부추 등 수많은 채소가 재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 언론 <조선의 오늘>이 ‘농장에는 문화회관, 과학기술보급실, 장천원, 문화주택 등이 있으며, 장천원은 목욕탕, 이발소, 미용실 등 봉사시설이 있어 평양에 위치한 창광원*에 견줄 만하다’고 밝힐 정도니 북한의 ‘남새’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해볼 수 있다.

* ‘창광원’은 평양시 중구역에 있는 위생문화편의기지로 1층에는 개별목욕탕, 이발소, 미용실이, 2·3층에는 대중목욕탕이, 4층에는 개별목욕탕과 가족목욕탕 등이 있다. 그밖에 실내외 물놀이장과 수영경기장도 있다.

※ 웹진 <e-행복한통일>에 게재된 내용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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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발행 : 2017-06-15 / 제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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