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전중구협의회는 북한이탈주민 2만 명 시대를 맞아 경제적 안정과 사회 심리적 안정, 문화적 동질감 회복과 그들이 조기에 정착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2010년 2월 24일 ‘사랑가득! 희망가득! 행복나눔!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상담소’를 협의회 사무실내에 개소하고 여성분과(위원장 문춘화)에서 전담하여 4년째 운영해오고 있으며 문화체험, 사랑나눔, 어울림한마당, 바자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한 가족처럼 지내오고 있습니다.
먼저 올해 추진한 행사로는 지난 3월 13일(목) 중구 관내 한 식당에서 여성분과(위원장 문춘화) 주관으로 북한이탈주민 20여 명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간담회 자리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은 남한사회 적응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 요인이 우리 사회의 편견과 자본주의에 대한 지식 및 정보 부족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웰빙 오곡쌀과 부럼을 선물로 전달하고 통일기원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실시했습니다.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정월대보름 행사는 올 해로 5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문화 체험활동으로는 관내에 있는 동물원과 플라워랜드를 체험했습니다. 직접 준비한 김밥과 과일 등을 먹으며 봄나들이에 흠뻑 빠져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시는 모습이 천진난만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 10여 명과 여성자문위원이 함께 모여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같이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컵, 꽃병, 화분 등을 빚고 구워져 작품이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일주일은 설렘으로 가득 찼습니다.
5월에는 ‘가정의 달 초청 사랑나누기’에서는 ‘이제 혼자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민주평통이 새로운 가족이 되어 드릴게요’라고 약속하며, 수시로 북한이탈주민가족과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여 상호간의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남한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함께하는 세상! 북한이탈주민 한마음 큰잔치’에서는 관내 거주 북한이탈주민 20여 명을 초청해 삼계탕과 떡, 과일, 음료 등 보양식을 대접하고, 자문위원과 함께 어우러져 춤과 노래를 부르며 남한사회 적응하느라 지친 심신을 달래주었고 ‘통일한마음 체육대회’에 4년 연속 북한이탈주민들을 초청해 함께 뛰고, 함께 웃고, 함께 먹으며 우의를 돈독하게 다져오고 있습니다. 첫 회는 북한이탈주민돕기 바자회도 함께 열었어요. 또한 민주평통 대전지역여성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북한이탈주민돕기 바자회에 물품(선그라스)과 티켓 구입 등 100여 만원 상당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연말과 설 명절에도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고유의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두고도 갈 수 없는 북한이탈주민들이 함께 모여 제례를 지낼 수 있도록 제례용품 구입비 일부를 지원해 드렸고 연말을 맞아 관내 북한이탈주민 22세대에게 햅쌀 20kg 1포씩 나눠드렸습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 대전협의회 주관으로 실시하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설맞이 나눔 한마당’ 행사에 참여하여 금일봉을 전달하고 북한이탈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매년 연말을 맞아 한해를 뒤돌아보고 새해를 설계하는 시간으로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 상담소를 개설한 이후 매년 정례 행사로 자리매김한 행사를 가졌습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이 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나눔 활동에 참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서대전시민공원에서 대전지역 어린이 및 가족 5,000여명이 참석하는 어린이날 행사에 북한이탈주민 도움을 받아 노치떡 등 북한음식 무료시식 코너를 운영하여 그들도 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베풀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비무장지대 안보현장견학에도 동행했습니다. 파주지역의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제3땅굴, DMZ 전시관, 자유의 다리 등 안보현장 견학 시 관내 북한이탈주민10여명을 동행 북한의 만행을 재확인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또한 연말을 맞아 자문위원, 포럼회원, 무지개회원, 북한이탈주민 등 한 해 동안 민주평통과 통일의 길에 동행한 민주평통 중구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 ‘민주평통가족 안보다짐의 밤’에서 탈북 강사를 초청 강연과 여흥의 시간을 가지며 다시 한 번 안보에 대한마음을 재무장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 이외에도 무료진료, 무료 돋보기 제공, 결연 후원, 음악회 동행 등 크고 작은 일을 함께 나누며 우리지역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음으로 양으로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아울러 MOU를 맺은 대전동산고등학교 학생과 탈북어린이와 멘토- 멘티를 맺어 학습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하려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