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별 정책회의 1일차 행사는 박성배 대전부의장의 환영사, 김영수 서강대 교수의 특강, 현경대 수석부의장의 기조강연, 분임별 정책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현경대 수석부의장은 ‘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민주평통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을 통해 “북한 내부 상황이나 주변국의 움직임을 볼 때 통일은 상당히 빨리 올 수 있으며, 통일은 우리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민주평통이 해야 할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은 흡수통일이 아니라 헌법에 명시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 평화적인 통일이라고 역설하며 “자문위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통일준비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최근 한반도 통일환경 변화와 남북관계’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현 안보환경과 남북관계를 진단하면서, 우리의 통일구상,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해야 할 통일준비에 대해 설명했다. 김영수 교수는 “통일을 위해서는 통일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또한 통일 환경을 조성하려는 우리의 의지에 북한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함께 사는 통일을 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작년 말 한국 최초로 통일음반을 발표하면서 통일가수로 데뷔한 김 교수는 이날 강에 앞서 자문위원들의 요청을 받자 ‘휴전선’이라는 곡을 즉석에서 열창하기도 했다.
정책회의의 가장 중요한 순서인 분임별 정책회의는 소주제별 6개분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분임별 주제에 대해 남북관계 전문가가 투입돼 회의 진행을 도왔으며, 자문위원 전원이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통일운동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