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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영양만점 한 끼,
이북식 비지밥

이북 사람들이 즐겨먹는 ‘비지밥’은 쌀, 콩비지, 시래기, 돼지고기가 어우러져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다. 콩비지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배추나 무청을 말린 시래기에는 비타민, 칼슘, 철분이 풍부하다. 새우젓, 나박김치, 양념장 등을 곁들어 먹으면
더욱 맛있는 비지밥을 만들어보자.

이북식 비지밥

일러스트 이미지

요리재료

불린 쌀 2컵, 콩 200g, 배추시래기 200g, 돼지고기 100g, 파 30g
양념장: 간장 20g, 마늘 10g, 고춧가루 3g, 참기름 5g, 참깨 3g

콩은 하루 전에 불렸다가 5분 정도
삶아 껍질을 벗겨둔다.
냄비에 돼지고기와 파, 마늘을
넣고 볶아준다.
돼지고기가 익어갈 즈음 잘게 썰어둔
시래기를 넣어 조금 더 볶아준다.
볶아둔 돼지고기와 시래기 위에 믹서에
간 비지를 넣고 약한 불로 서서히 끓인다.
비지가 끓기 시작하면 불려둔 쌀을
넣고 골고루 섞으며 풀어준다.

요리연구가_배혜경

배부르고 따뜻한 황해도 향토음식 ‘비지밥’

비지밥 비지밥은 맷돌에 간 거친 비지와 가을에 말려둔 시래기를 넣어 지은 황해도식 향토음식이다. 삼시세끼를 다 챙겨 먹을 수 없던 시절 하루 한 끼는 꼭 비지밥을 챙겨 먹었다고 한다. 한 가지 음식으로 여러 가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고,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오랫동안 배가 부를 수 있었던 까닭이다. 최근에는 TV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비지밥이 ‘칼로리가 적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으로 소개되고 있다.

※ 웹진 <e-행복한통일>에 게재된 내용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사발행 : 2017-11-09 / 제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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