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기 특집 | 개회사 전문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문재인 대통령 개회사

문재인 대통령
존경하는 민주평통 자문위원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민주평통 의장 문재인입니다. 반갑습니다.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 자문위원 여러분을
드디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국, 전세계에서 오신 자문위원 한 분 한 분의
당당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740만 해외동포들을 대표해서 해외 자문위원 여러분도 오셨습니다.
어디계십니까?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한 걸음에 달려오신 해외 자문위원들게
모두 힘찬 격려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오늘, 특별한 곳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민주평통 창설 이래 처음으로 서울을 벗어나 전체회의를 갖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오시느라 고생은 좀 했지만 동해바다도 보고,
설악산 단풍 구경도 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시설도 둘러보고, 좋으시죠?

이곳 아이스아레나 경기장이 자문위원 여러분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이제 100일 하고 하루가 지나면 이 경기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주요 경기가 펼쳐집니다.

그때도 우리 자문위원들께서 가족, 이웃과 손잡고
강원도로 달려오시겠습니까?

지금 강원도민들과 최문순 지사가 온 힘을 다해
세계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성공을 위해 함께 하겠다는 마음으로
뜨거운 응원의 박수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가 여기서 모인 것도 평창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이끌 것이라 믿습니다. 정부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이 한마음으로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
그리고 ‘평화의 제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평화는 올림픽의 근본정신입니다.
우리 국민에게는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평화를 이뤄낼 능력이 있습니다.
평창의 문, 평화의 길은 북한에게도 열려 있습니다.

북한이 평창을 향해 내딛는 한 걸음은
수 백발의 미사일로도 얻을 수 없는 평화를 향한 큰 진전이 될 것입니다.

남과 북이 올림픽을 통해 세계인들과 만나고 화합한다면
강원도 평창은, 이름 그대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창이 움트는
화합의 장소로 거듭 날 것입니다.

자문위원 여러분, 방금 우리는 김덕룡 수석부의장과
황인성 사무처장의 보고를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들었습니다.
저도 아주 뿌듯합니다. 두 달밖에 안됐는데도 벌써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국내 17개 시·도 지역회의와 228개 시군구협의회,
해외 43개 지역협의회가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자문위원 위촉국가도
122개국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무엇보다 18기 민주평통의 주요 활동 방향이
국민의 뜻과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고 있어서 국민들이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민주평통의 저력과 18기 자문위원 모두의 지혜가 모인 결과입니다.
서로에게 큰 격려를 부탁합니다.

우선, 예년과 달리 상향식으로 18기 민주평통의 활동 방향을 결정했습니다.
매우 뜻깊습니다. 정부도 국정운영계획을 주권자인 국민의 참여 속에 만들었습니다.
‘광화문 1번가’를 운영을 통해 총 16만 여건의 국민 제안이 접수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소중한 의견들도 많았습니다.
정부는 우리가 한반도 문제의 주인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더 굳건히 공조할 것입니다.
이산가족 상봉, 남북군사회담 제의도 국정과제에 담았습니다.

국민이 주신 의견들을 실천가능하게 다듬고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자문위원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 삶과 밀착된 정책 건의들을 더 많이, 더 다양하게
발굴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 삶으로부터 길어 올린 평화통일의 의지와 정책만이
제대로 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자문위원 여러분, 새 정부 출범 반년은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여는 시간이었습니다.
3개월에 걸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은 우리 국민이 가진
민주주의의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공론화 과정은,
국민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해드리면 얼마든지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이 가능하다는 본보기를 보였습니다.

민주평통의 활동에도 큰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더 많이, 더 자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남북관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정서가 모아지고,
정부의 대북 정책에 관한 국민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오늘 모이신 여러분은 지역사회의 지도자들입니다.
국민은 여러분을 통해 평화통일의 길을 가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와 만나게 됩니다.
지도자로서, 또 더불어 사는 이웃으로서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십시오.

평화통일의 길은, 국민통합의 길과 하나입니다.
민주평통 자문위원들께서 지역과 세대, 계층 간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할 때
국민통합과 함께 평화통일의 힘도 모아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통령이자 민주평통 의장으로서 여러분이 전하는
국민의 의견을 무겁게 듣고 여러분의 판단과 제안을 존중하여 실천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가장 큰 도전과 위협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입니다.
그러나 평화통일의 원칙은 확고합니다.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단호히 대처해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문제의 주도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자문위원 한 분 한 분이 평화통일의 전도사이듯이
해외 자문위원 여러분은 평화통일의 ‘외교관’입니다.

대한민국은 경이로운 경제발전은 물론
세계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롭게 쓴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의 품격과 국익을 책임진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져주십시오.
우리국민은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세계 곳곳에서 당당하게 말해주십시오.

존경하는 민주평통 자문위원 여러분,
평화는 국민이 누려야할 권리입니다.
평화로운 한반도는 우리 모두의 책무입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명확합니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입니다.

우리 18기 민주평통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내는 자문회의가 될 것입니다.
우리 18기 민주평동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튼튼한 기반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여러분, 함께 이루어냅시다. 감사합니다.

현장 전경

※ 웹진 <e-행복한통일>에 게재된 내용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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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발행 : 2017-11-09 / 제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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