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협의회
‘동북 3성 청소년 통일캠프’ 열어
선양협의회(회장 안청락)는 지난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간 중국 동북 3성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중·고등학생 및 조선족 학생 90명과 교사, 자문위원 등 1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6년 동북 3성 청소년 통일캠프’를 선양, 단둥, 지안(集安), 환런(桓仁)지역에서 개최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압록강변에서 각자의 소망을 담은 ‘희망의 등’을 띄우며 압록강변을 붉게 물들였다. 이어서 참가자들은 지금은 개발이 중단된 황금평 경제특구와 단둥시 오금성 북·중물류센터, 북한 측에서 공사를 진행하지 않아 개통하지 못한 신압록강대교, 끊어진 압록강 철교 등을 돌아보며 전쟁의 아픈 역사와 북·중 경제 협력의 실상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행사의 마지막으로 지안시의 고구려 유적지를 탐방하며 우리의 유적이지만 중국에 있어 현수막을 내거는 것은 물론 동영상 촬영도 금지된 현실을 보며 참가한 학생들은 우리 역사이지만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현실에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선양 한국국제학교 홍지민 학생은 “농사짓는 민간인과 초소 근무를 하는 북한 군인, 그리고 그들이 거주하는 남루한 집과 열악한 환경을 보며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우리와 같이 잘 먹고 잘살 수 있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