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협의회
6·25전쟁 때 학살당한 미군 위한 위령제
경북 칠곡군협의회(회장 이수헌)는 지난 8월 17일 왜관 지고산 303고지 아곡리 산자락에서 6·25전쟁 때 북한군에게 학살당한 미군 포로 42명의 영혼을 위로하고 명복을 비는 한미 합동 위령제를 거행했다.
이날 위령제에 참석한 6병기대대 84병기중대 행정장교 셰이퍼 소위는 미군 포로 42명의 희생자들의 이름과 계급을 불러주며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위령제에 함께한 베이커 중령(6병기대대장)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할아버지와 주한미군으로 근무하셨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주한미군으로 오게 되었다”며 자신을 소개한 뒤 “할아버지가 66년 전 어린 나이에 한국전에 참전해 이곳에서 포로로 희생당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무겁다”며 “희생된 미군들에 대한 한국인들의 변함없는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