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협의회(회장 이수헌)는 지난 8월 13일 칠곡군 왜관읍 자고산에서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자고산 303고지에서 전사한 미군 포로 42인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추모제를 개최했다.
한국의 전통 제례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추모제는 백선기 칠곡군수를 비롯하여 각 기관단체장과 자문위원, 지역 주민과 미 육군 캠프 캐롤 6병기 대대 장병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6·25전쟁 당시 미 제1기병사단 소속의 장병 45명이 대구를 방어하기 위한 최후의 방어선인 왜관 자고산 303고지 전투에서 북한군 포로가 되었고, 그중 42명이 무참하게 학살당했다. 칠곡군협의회는 이들 42명의 희생자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한국 전통식 위령제를 지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