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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아닌 오징어로
만드는‘낙지순대’

오징어는 동해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해마다 많은 양이 잡히기 때문에 식량이 여유롭지 못한 북한 사람들에게 크게 사랑받고 있다. 북한에서는 오징어를 낙지라 부르고, 남한의 낙지는 오징어라 바꿔 부르는데, 뒤바뀐 이름 덕에 오징어 속에 소를 채워 푹 삶은 오징어순대가 북한에서는 ‘낙지순대’라 불리고 있다. 또한 남한에서는 삶은 오징어순대를 바로 잘라서 먹지만, 북한에서는 속 재료가 부스러지는 것을 막고자 프라이팬에 굽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오징어 순대, 아니 낙지 순대는 싱싱한 오징어에 취향에 맞는 소를 채워 넣은 뒤 바로 삶아 먹기 때문에, 바다의 향과 뱃속을 든든히 채워주는 포만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낙지 아닌 오징어로
만드는‘낙지순대’

<글·사진. 요리연구가 박민지>

오랜 세월 함께 한 토착음식, 순대

※ 웹진 <e-행복한통일>에 게재된 내용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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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 전체 기사 보기 기사발행 : 2016-06-08 / 제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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