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충일의 저녁식사시간. 틀어놓은 뉴스에서 국기 계양에 관련된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무심히 밥을 먹었는데 큰아들이 “헐~~!! 저 큰 아파트에 딸랑 한집 달았네???”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제야 식구들이 뉴스에 관심을 갖고 봤다. 옛날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집에서 국기를 게양했었는데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초기, 만기 등 국기 게양하는 법을 학교에서 배우고 태극기 보관함을 교과과정으로 만들었다. 또 국기를 달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나는 듯 부모님을 졸라서 태극기를 달고 뿌듯해 했었다.
그뿐인가. 태극기는 빨면 안된다. 버릴 때는 태워야 한다라는 생각에 국기에 때탈까 애지중지 보관했었다. 국기를 소중히 다루지 않는다 해서 호국정신이 부족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의 호국정신과 애국정신이 부족하다는 뉴스를 보면 나부터서도 잊고 사는구나란 반성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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