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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9월호] History / 기차와 통일 이야기 1945년 8월 15일, 광복과 함께 찾아온 것은 또 다른 외국군이었다. 북위 38도선을 기준으로 공산진영과 자유진영이 나뉘면서 철도도 맥을 못 추게 되었다. 남북은 서로에게 등을 돌린 채 철길을 막아 놨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소련제 탱크를 앞세운 인민군이 밀고 내려왔다. 그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것은 철도전화였다고 한다. 당시 전국적인 통신망을 가장 잘 갖춘 곳은 철도였다. 각 역과 철도국을 이어주는 ‘사령전화’라고 불리는 연락수단을 통해 생생한 전쟁상황이 보고됐고 작전명령이 하달됐다. 전쟁 당시 철도원의 신분은 군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쟁.. http://www.url.co.kr
- [2013년 9월호] 북녘에 계신 어머님께 드립니다 어머니! 오늘도 얼마나 고생하십니까? 얼마 전 까지만 하여도 찌는 뜻한 무더위로 밖에 나가기도 무서웠는데 어머니는 이 무더운 삼복더위에 세벌 김을 매시느라고 밭에서 굽은 허리를 한 번도 펴지 못하시고 일했겠지요? 지금도 어머님의 그 모습이 눈에 선하여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파오고 눈에서는 피눈물이 흐릅니다. 예로부터 자식은 나라의 충신은 못될망정 부모님께 불효자식.. http://www.url.co.kr
- [2013년 9월호] 가을바람에 실어 띄우는 편지 며칠 전 창밖을 보니,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고 매미가 목청껏 울던 여름이 있던 자리에 한없이 높고 푸른 하늘이 잠자리를 품고 와있었습니다. 며칠 전 아무도 없는 방 안에 홀로 있던 날, 가을이 와있음을 더욱 실감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더운 여름날에는 혼자 있는 게 그렇게도 좋더니,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다 보니 괜스레 적적함마저 느껴졌습니다. 적적함을 없애려 좋아하는 노래도 들어보고 그동안 읽지 못하고 미뤄 두었던 책을 읽어봐도 한 번 스며든 적적함은 제 언저리를 .. http://www.url.co.kr